‘해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라는 명언 들어보셨지요. 영국의 역사가이자 신학자였던 토마스 풀러 Thomas Fuller가 남긴 말입니다.
희미한 기운조차 느껴지지 않는 시간. 이때의 어둠과 적막은 해가 뜨기까지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 예측할 수 없는 불안을 안겨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알고 계시는 것처럼 반드시 날은 다시 밝아 옵니다.세상을 확인하고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그 순간은 꼭 찾아옵니다.
대신 지금은 작은 소리도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는 청각과 손끝의 예민한 감각을 살려, 두렵고 불안에 떠는 나를 안전하고 단단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견뎌야 합니다.
힘겹겠지만, 조금만 더 기다리면 나의 이 단련된 감각들이 밝아 온 세상에서 나를 더 편히 쉬게 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