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진실은 구불구불하다.” 니체가 말했다. 모든 삶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모든 것이 지난 후에야 과거를 돌이켜보며 서사를 매끄럽게 다듬고 패턴과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모든 것이 지그재그다. 여백도 있다. 과거의 자신을 막 모습을 드러낸 미래의 자신과 갈라주는 텍스트 사이의 빈 공간. 이 여백은 무언가가 누락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여백은 무언의 과도기이며, 우리 삶의 흐름이 방향을 바꾸는 지점이다.
에릭 와이너,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어크로스, 2021, p.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