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이 뭐라고. 왜 고집스럽게 혼자 해결하려고 해?”
힘든 사정을 하소연하면서 정작 도움을 주려는 친구의 선의는 거절하였습니다. 완고한 태도가 순간의 자존심은 지켜주는 것 같았지만,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는 것을 생각지 못했습니다.
우정과 선의에 대한 믿음도 부족했고, 신세 지기 싫은 마음이 씩씩함이 아니라 독불장군과 같은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옹졸함이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완전히 손을 쓸 수 없는 순간에야 비로소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던 어리석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돌아보면 부끄러운 지난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