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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잔-16편] 더 나아지는 걸 축하하는 사람들
(사)더함께새희망 조회수:981 183.102.27.155
2022-07-19 18:28:00
 
 

 

 

내가 생일파티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들호주 원주민 참사랑 부족은 열심히 귀를 기울였다. 나는 케이크와 축하 노래, 생일 선물 등을 설명하고, 나이를 한 살 더 먹으면 케이크 꽂는 양초의 수도 하나 더 늘어난다고 이야기했다. 그들이 물었다.

“왜 그렇게 하죠? 축하란 무엇인가 특별한 일이 있을 때 하는 건데, 나이를 먹는 것이 무슨 특별한 일이라도 된다는 말인가요?나이를 먹는 데는 아무 노력도 들지 않아요. 나이는 그냥 저절로 먹는 겁니다.”

내가 물었다.

“나이 먹는 걸 축하하지 않는다면, 당신들은 무엇을 축하하죠?”

그러자 그들이 대답했다.

“나아지는 걸 축하합니다. 작년보다 올해 더 훌륭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그걸 축하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건 자기 자신만이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티를 열어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지요.”

나는 그 말을 깊이 명심해 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말로 모건, 「무탄트 메시지」, 정신세계사, 2003, p.117

 

 

 

 

생일이면 품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며 ‘나도 언젠가 효도해야지’ 생각합니다. 이 다짐 때문에라도 매년 생일을 축하하는 오래된 전통에 대해 이견을 가져본 일이 없습니다.

옛날이야 아기가 태어나면 한두 해를 넘기기 어려웠으니 '죽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남아 준 것' 만으로도 기쁘고 축하할 일이었을 테지요.

하지만 시대는 바뀌었고, 의미는 퇴색하여, 이제 형식만 남았습니다.

 

참사랑 부족이 말하는 축하할 일이란, 미역국 한 그릇 더 먹는다고 제 발로 찾아오는 변화가 아닙니다. 속일 수 없는 내면의 심판관이 인정하는, 이를테면 이른 아침잠에서 일찍 깨어나는 단조로운 일상의 변화일지라도 스스로의 노력으로 일궈낸 훌륭한 성장이나 변화라면, 그것이 바로 ‘특별한 축하의 파티를 할 때’인 것입니다.

올해 당신은 무엇을 축하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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