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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에 망설임을 추가한 까닭
사람은 언제든, 몇 살부터든 달라질 수 있는 존재이다.
뭐든 다 결점이라고 단정 짓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자연계에는 ‘불명확성’이 있고, 어딘가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 편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경향도 있다. 완벽하게 대칭인 얼굴보다 좌우 대칭이 아닌 얼굴이 인상에 남거나 미인이라고 느껴졌다는 증언이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히라타 오리자 씨가 로봇 연구에 매진하던 시절, 무슨 수를 써도 인간다움이 느껴지지 않아 고민하다가 일부러 ‘망설임’ ‘주저함’같이 불필요한 동작을 추가했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이는 인간의 동작에는 반드시 ‘불명확성’이 있고, 모호한 동작이야말로 인간다움을 보여주는 하나의 좋은 예이기 때문이다.
완벽하지 않은, 그것이 인간이다.
홋타 슈고, 어제와 똑같은 내가 싫어서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영사, 2021,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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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모든 행동을, 생각을, 관계 맺기의 독특함을 일일이 이해하고 수용하기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낯가리거나, 책임감이 부족하거나, 잘 분노하거나, 말이 많거나 - 갖가지 문제들을 안고 사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러나 이 문제들 가운데 어떤 것은 누군가에게 적잖이 도움이 되고, 닮고 싶은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누구에게나 괜찮고 완벽한 사람일 수는 없습니다. 만약 괜찮아야 한다면 그 첫 번째 인정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 되어야겠지요. 더 나은 내가 되도록 기회를 주고,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또 좀 부족해 보여도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고 격려도 하면서...
변화무쌍한 계절과 날씨처럼 우리도 늘 머물러 있기만 하는 것은 아닐 테니까, 서로에게 너그럽고 보다 편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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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함께새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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