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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하게도, 상대가 도와달라고 했을 때 도와준 사람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상대가 ‘도와달라’고 했던 말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점은, 도움을 준 사람의 머릿속엔 ‘상대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기억만 남는다는 사실입니다.
도움을 받은 이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도움받았던 사실을 잊지 못하지만, 상대의 기억 속엔 휘발되어 버리고 없더라는 것이죠. 오히려 그렇게 비워진 자리에는 ‘너와 나는 한 팀이고, 공동체고, 우리야’와 같은 다소 미화된 기억만이 남는다고 합니다.
종종 혼자서는 마주하기 힘들고 벅찬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정말이지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할 때, 용기 내서 손을 내밀어 말해 보세요.
“도와줘. 네가 내 손을 잡아 주었으면 좋겠어.”
어떤 도움은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를 단단히 결속시켜 주는 멋진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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