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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잔-55편]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사)더함께새희망 조회수:1061 183.102.27.155
2023-04-21 17:06:00
 
생각한잔55
더불어함께새희망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나딘 스테어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그리고 좀 더 바보가 되리라.

되도록 모든 일을 심각하게 생각지 않으며

보다 많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리라.

 

더 자주 여행을 다니고

더 자주 노을을 보리라.

산도 가고 강에서 수영도 즐기리라.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고 콩 요리는 덜 먹으리라.

실제 고통은 많이 겪어도

고통을 상상하지는 않으리라.

 

보라, 나는 매 순간을,

매일을 좀 더 뜻깊고 사려 깊게 사는 사람이 되리라.

아, 나는 이미 많은 순간들을 마주했으나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그런 순간들을 많이 가지리라.

그리고 순간을 살되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지 않으리라.

먼 나날만 바라보는 대신

이 순간을 즐기며 살아가리라.

 

지금까지 난 체온계와 보온병, 비옷, 우산 없이는

어디도 못 가는 사람이었다.

이제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보다 간소한 차림으로 여행길을 나서리라.

 

내가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신발을 벗어 던지고 맨발로 지내리라.

춤도 자주 추리라.

회전목마도 자주 타리라.

데이지꽃도 더 많이 보리라.

 

 

신현림 엮음,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1』, 걷는나무, 2011, p.144

 

 

이 시가 수록된 도서의 표지에는 이렇게 씌어 있습니다.

“나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언제부턴가 이 문장에서처럼 누군가의 행복을 비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들은 모두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데 눈치 보고 있었고, 무엇이 행복으로 가는 길인지조차 잊어버리고 있어서, 말 그대로 행복 앞에 길을 잃은 사람들 같았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저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마음속에 진정으로 갈망하는 삶이 있지만

가진 것 어느 하나 내던지지 못한 채, 꽉 움켜쥐고 걷는 하루하루......

 

만일 인생의 마지막 관문 앞에 서 있었어도

내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세상이 가로막도록 내버려 두었을까요?

 

이제는 나에게 행복을 빌어주고 싶습니다.

어리석은 행동으로 비칠지라도

행복이 잘 소화되도록

즐겁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부디

당신의 행복도 건강하길 빕니다.

 

더불어함께새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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