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에서 나와 홀로 맞는 첫 추석이 유독 공허한 형우

  • 더함께새희망 (yc11782)
  • 2025-02-28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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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에요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어 보호가 종료된 아이들을 자립준비청년이라고 합니다. 법적 나이로 성인이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누군가의 보살핌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학생 또는 취업준비생인 어린 청년들입니다. 따뜻한 보살핌으로 돌봐주신 선생님들의 품에서 벗어나 냉혹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청년들은 자신을 지켜주던 울타리가 없어지며 혼자 남겨진 공허함과 공포감이 몰려오게 됩니다. 자립을 위해 시설을 나오면서 받게 되는 자립 정착 지원금은 월세와 보증금, 생필품 구입 등에 대부분 소비되며 이마저도 먹고 싶은 것과 사고 싶은 것을 꾹꾹 참아야 살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 어디 가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형우

형우(가명)는 또래 아이들 6명과 함께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서 지내오다 자립을 하게 된 만18세의 보호종료 청년입니다. 어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단둘이 함께 지냈지만 나날이 심해지는 아버지의 학대와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고자 공동생활가정 시설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시설에 함께 계시는 선생님의 도움으로 많이 밝아진 형우에게 시간이 흘러 보호가 종료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안정된 자립을 위해 성실히 자격증 준비를 한 형우는 보통의 아이들보다 일찍 기술직 일자리를 구해 꿈에 그리던 직장인이 되었지만, 명절이 다가올 수록 자신이 보호종료 아동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특히나 긴 명절 연휴기간 동안 본가에 가는지, 어디로 가는지, 부모님 선물로 어떤 것을 사들고 갈 건지 동료들이 물을 때면 조용히 자리를 피하거나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곤 하는데, 이런 형우에겐 홀로 지낼 명절 연휴가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정(情)을 나눠주세요.

명절에 찾아뵙는 가족은 없지만 꼭 가족이 아니어도 자립준비청년에게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는 어른이 한 분이라도 있다면 청년들에게 큰 희망이 됩니다. 홀로 지내고 있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따뜻한 안부를 건네며 맛잇는 명절 음식까지 더해진다면 더 이상 외롭지 않은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단법인 더함께 새희망은 해피빈 후원자님들의 따뜻한 후원으로 자립준비청년 30명에게 명절선물세트와 따듯한 명절음식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외롭고 힘든 상황속에서 밝고 씩씩하게 첫 걸음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을 함께 응원해주셔서 형우와 같은 청년들에게 좀 더 따뜻한 명절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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